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지속가능 비전 선포…"시장 지배자로 거듭나자"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1:05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11:05

구 회장, 새로운 비전 'Drive Change for 2030' 선포
"4차 산업혁명은 위기 아닌 기회‥생존 넘어 진화"
글로벌 70%, 디지털 50%로 사업 비중 확립 목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S일렉트릭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향후 10년 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디지털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속성장을 거듭하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다.

LS일렉트릭은 1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CEO인 구자균 회장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공유하는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의 가속 성장을 실현할 비전 'Drive Change for 2030'(이하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1.01.11 sunup@newspim.com

새로운 비전에 따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기반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이 앞당겨진 시점에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빠르게 준비하면서 드라마틱한 가속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컴퍼니,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향후 10년 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Evolution beyond Revolution)을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 생존,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며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 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2030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도 생산라인의 설비와 제품, 부품이 스스로 의사소통하며 작업하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으며 자사 역시 이 같은 세상과 기술이 변화에 발맞춰 생존을 넘어 더 큰 성장을 이끌어갈 혁신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LS일렉트릭은 밝혔다.

과거 농업사회가 시간에 따라 성장속도가 줄어드는 감속경제였지만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사회로 넘어가면서 가속경제로 전환됐듯이 현재 산업시대가 이미 감속경제로 진입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다시금 가속경제로 전환하는 시대를 맞아 소멸하지 않고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인 가속성장 시대를 맞기 위해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변혁 차원에서 경영과 사업, 문화 등 3대 혁신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LS그룹 최초로 도입한 CIC(사내 독립기업) 체제 하에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Macro) 경영을 통해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개선(경영 혁신)하고, 글로벌 사업 모델의 완전한 현지화, 디지털 및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국경 없는 비즈니스의 형태로 전환(사업 혁신)을 추진한다. 이 같은 경영과 사업의 혁신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탤런트(Talent)를 확보하고, 일하는 방식, 사업하는 방식을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애자일하게 바꾸어 나가는 활동(문화 혁신)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S일렉트릭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2030년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사업 비중이 70% 이상,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는 50%를 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컴퍼니,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S일렉트릭이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의 가속 성장을 실현할 비전 'Drive Change for 2030'을 발표했다. 사진은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LS일렉트릭 직원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제공> 2021.01.11 sunup@newspim.com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핵심가치는 'ACE'로 요약된다.

ACE는 시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민첩한 실행력(Agility), 최고를 지향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사업 방식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는 과감한 도전(Challenge), 스스로 일의 주인이 되고 동료,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탁월 한 성과를 창출(Excellence)하는 가치를 의미한다.

'민첩'하고도 '과감'하며 '탁월'하게 일하는 구성원의 변혁(People Transformation)을 통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완성, 지속가능한 가속성장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당사는 전통적인 전력, 자동화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으나 새 시대에 맞는 ICT 기술,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 모델로의 변화를 고민해왔다"며 "전력, 자동화의 본질 역시 AI, Cloud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걸맞은 기술, 제품,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광속성장하기 위해 비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3년 간 사용해온 '산전'이라는 이름을 뒤로 하고 'LS ELECTRIC'을 새 사명으로 변경한 데 이어 전력과 자동화 양대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CIC 사업체계를 확립하는 등 올해 비전 선포를 앞두고 미래 성장 시대 진입을 위한 혁신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