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마지막 상원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백악관에 이어 양 의회까지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이 상원의석을 각각 48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 및 50석 확보한 상황에서 마지막 2석을 놓고 다투는 조지아 주 결선 투표에서 현재까지 민주당이 최소 1석을 확실히 확보했고 나머지 1석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승리를 확신하며 유튜브를 통해 선거 캠페인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98% 진행된 가운데 조사 회사 에디슨리서치는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의 케리 뢰플러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나머지 1석을 놓고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를 근소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며, 워녹 후보는 현역 후보를 꺾었다는 기록과 함께 조지아주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바이든 당선인도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승리한 바 있다.
1973년생인 오소프 후보는 당선될 경우 역시 현역 의원과의 경쟁에서 이겼다는 기록과 함께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이라는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거머쥐면 양당이 50 대 50으로 양분하게 된다. 상원에서 찬반이 50대 50으로 동수를 기록하면 상원의장을 맡는 부통령 한 표로 의사가 결정된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이미 다수당을 확보했고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소속이므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통제하게 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거침없는 정책 추진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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