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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목포시의원, 각오와 반성 담긴 나홀로 방역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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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의회 한 시의원이 비회기 기간 중에 지역주민들을 위해 나홀로 방역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한 때 뉴스를 장식한 뉴스메이커였기 때문이다. 법정 투쟁 끝에 명예를 회복하고 힘겹게 다시 돌아왔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김훈 목포시의원이 눈 내린 6일 오전 신중앙시장 화장실을 찾아 반성과 담긴 방역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1.01.06 kks1212@newspim.com

주인공은 김 훈 목포시의원(용해, 연산·원산동)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언택트'와 '비대면'이 일상화 돼 버린 지역주민의 안부를 묻고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보탬을 줄 수 있는 몸짓이 뭘까 고민하다 방역이라는 작은 날갯짓을 시작하게 됐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별다를 게 없지만 김 의원의 방역 봉사는 의미가 남다르다.

기억하기 조차 힘든 지난날의 뼈아픈 경험을 자양분 삼아 다른 의원들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각오와 반성이 담겨있어서다.

무엇보다 17개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는 것 말고는 뾰쪽한 수가 없다는 판단이 자리한다.

앞서 김 의원은 동료의원을 성희롱 했다는 혐의로 제명됐다가 2심 제명의결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는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을까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2~3일이 지나면서 방역활동 중에 마주친 지역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약간은 고무됐다"고 털어놨다.

김 의원은 1주일째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시의원이다보니 지역구인 용해동과 연산동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친다.

주로 버스승강장 주변, 상가 밀집지역 등을 돌고 또 돈다. 하루 3시간 정도다.

그가 이번 방역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값진 소득은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다시 설 수 있겠구나"하는 겨자씨 보다 작은 희망이다.

눈 내린 6일 오전에도 그는 "아무리 해도 부족하지만 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좌우명을 앞세우고 방역 통을 메고 신 중앙시장을 찾아 방역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 봉사할 수 있는 길을 걷겠다며 아직도 먼 봄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그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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