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21년 전망] 테슬라 입김커진 중국 자동차시장, 한국계 현대자 등 고전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7:52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7:52

코로나19 ,車기업 존망 좌우 거센 경쟁 몰고와
전기차 약진 속 전통 자동차 시장 재편 가속
현대자동차 중국시장 랭킹 15위 밖으로 밀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근래들어 가장 극심한 경쟁이 펼치질 것이다. 로컬 기업이나 합작기업중에서 많은 한계 기업들이 생사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중국 투자 기관 리포트와 매체들은 2021년 중국 자동차 산업 판도에 지각변동의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가격 경쟁과 한계 기업들의 시장 도태가 가속화하고 신차 출시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살아남은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테슬라가 2021년 가장 먼저 한 일은 판매 가격 대폭 인하다. 테슬라는 중국내 생산 두번째 전기차 Model Y의 판매가를 대폭적으로 인하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테슬라의 새해 첫날 절벽식 가격인하 조치가 전기차는 물론 전통 자동차 등 2021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SUV Model Y가 기존 전기차 Model 3 보다 훨씬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이 모델 판매 목표는30만대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조치로 전기차 분야 중국 토종 경쟁 기업인 웨이라이(蔚来) 자동차의 구매 예약이 대규모로 취소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테슬라의 약진세는 이미 전통 자동차 기업의 신에너지 차량 판매와 전통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야디(比亚迪, 비야적)의 2020년 1월~11월 자동차 판매량은 목표 52만 대를 크게 밑도는 37만대에 그쳤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1.05 chk@newspim.com

업계 전문가들은 2021년 중국 신에너지 차량 시장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예샹대로 라면 2021년 중국 신에너지 차 시장이 180만 대로 팽창할 것이라는 얘기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보급이 가속화하면서 디젤 차량 및 기존 전통차 업체와의 경쟁이 가속화, 2021년 한해 중국 전통차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 중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을 보면 여전히 이치 폴크스바겐(一氣 大衆)이 1위를 차지했다. 이치 폴크스바겐의 2020년 판매량은 수입차를 합쳐 216만 1900대에 달했다.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이치 폴크스바겐은 232만5000대라는 연초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코로나19의 해인 2020년 중국 시장에서 크게 고전했다. 상치 폴크스바겐(上氣 大衆, 상하이자동차 폴크스바겐 합작사)은 2020년 영업에서 최악의 부진한 상황을 나타냈다. 1~11월 상치 폴크스바겐 판매령은 134만7985대로 동기비 23.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은 2021년 중국시장에 간판급 중대형 브랜드 SUV SMV、ID.4 CROZZ 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현지 생산 아우디e-tron과 아우디 A3 등 모두 16개의 신차 모델을 출시, 폴크스바겐 그룹의 2021년 판매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모델 중국 시장 판매 가격을 계속 인하하기로 했다.  

이치 폴크스바겐은 2020년 1~10월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2019년 말 9.7%에서 10.6%로 확대됐다고 최근 밝혔다. 상치 폴크스바겐 점유율은 같은기간 9.5%에서 7.5%로 추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산 브랜드중에서는 창안(長安) 자동차의 점유율이 5.4%로 지리(吉利) 자동차(6.5%)를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중국 국산 토종 자동차 브랜드가 눈에 띄게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도 중국 로컬 브랜드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행선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 토종기업 가운데 일부 선발 기업 역경속에서 시장 확대의 기회를 포작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9월 28일 베이징 국제 모터쇼의 베이징 자동차 전시룸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된 현대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1.01.05 chk@newspim.com

창안 자동차그룹은 새해 1월 2일 2020년 그룹 전체의 누계 자동차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가운데 합작사를 제외한 토종 브랜드 판매 대수는 150만 대를 돌파했다.

2020년 2월 25일 이치(一氣, 제일기차) 자동차의 홍치(紅旗) 브랜드는 누계 판매 대수가 20만 대로 당초 목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홍치 브랜드는 불과 2년만에 판매대수를 3만대에서 20만대로 늘렸다. 이와관련 중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중국 토종 브랜드 고급차종이 시장 기반을 굳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적으로는 2020년 한해 일본계 자동차 기업들의 약진세가 돋보였다. 이치 도요타(一氣도요타)는 2020년 총 판매량이 동기비 9%나 증가한 80만 대에 달했다. 코로나19 충격파에도 판매대수가 목표 대비 105%를 달성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4.5%로 올라갔다.

중국 승용차 연합회는 2020년 11월 중국 승용차 시장의 월간 판매량 랭킹 15위에 독일계 자동차 4개, 일본계 자동차 5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계 자동차기업은 단지 1개 였고 현대 기아차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외국계와 중국 토종을 통틀어 2020년 중국시장에서 최악의 영업 부진을 보인 것은 한국계(현대자동차 기아차)와 미국계 자동차회사들이다. 이중 미국계 포드는 기사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 자동차 등 한국계 자동차의 판매 영업은 여전히 바닥을 해매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한국계와 미국계 자동차의 중국 영업 회복 여부, 일본및 독일계 자동차의 치열한 경쟁, 중국 토종 브랜드의 경쟁과 도태 가속화는 2021년 중국 자동차 시장 영업판도를 예측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전기차가 베이징 주택가 인근 주차장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2021.01.0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