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의협 "방역 실패" 지적에 복지부 "협력하자"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0:59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0:59

의료계 신년하례회 개최...의협, 정부 방역 비판·병협 의료인력난 호소
강도태 2차관 "코로나19에 따른 의료계 희생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정부의 방역 실패를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야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5일 용산 임시회관에서 개최된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연말부터 요양병원과 구치소 등에서 집단감염 및 사망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 방역의 부실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며 "효율적 치료체계 구축, 초기 백신 확보, 방역대책 수립 및 시행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사진=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캡쳐]

최 회장은 "이 자리를 빌어 방역시스템의 혁신, 광범위한 인적쇄신, 방역부실 관계자들의 엄중한 문책을 촉구한다"며 "시도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책이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 정도"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의료계가 집단휴진에 돌입하게 된 계기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하며, 올해도 반(反) 의료 정책 추진 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의정합의가 실제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올해도 4대악 의료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도 정부와 여당은 불합리한 제도와 법안을 쏟아내겠지만 절대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과 신년하례회를 공동 주관한 대한병원협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했다.

정영호 병협 회장은 "코로나19가 앞으로 몇 개월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경북 지역 중심으로 확산됐을 때는 의료인의 자원봉사와 병원들의 인력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전국 단위의 팬데믹에서 지금의 의료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의사와 간호사를 망라하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는 많은 난관과 선결이 필요한 중차대하고 민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직종과 직역, 종별 의료기관 별로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고 해법도 달라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 병원계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와 함께 의료계와 갈등도 있었지만 의료계와 정부는 이를 헤쳐 나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은 진단검사나 역학조사 같은 방역 외에도 우수한 의료인과 의료체계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평했다.

강 2차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조기 안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는 헌신적 노고와 희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다른 보건의료정책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의료계와 협력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그러한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다면 아낌 없이 제언해달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