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얀센, 화이자와 코로나19 예방제(백신)이 내년 2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오게된다고 말했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어제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그리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는 보고를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2.24 alwaysam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명분이 더 많은 총 600만명분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1000만명분을 계약하고 일단 내년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 총리는 "도입시기를 2분기 이내로 더 앞당기기 위해 국가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백신이 절박한 영국과 미국 등의 접종 상황을 지켜본 뒤 우리 국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백신이 절박한 나라들의 접종 상황을 지켜보고 먼저 접종된 백신이 실제로 안전한지, 효과는 충분한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가능한한 빨리 그리고 안심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백신 도입은 한 부처의 업무가 아닌 정부전체의 업무라고 정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백신구매의 법적인 권한은 질병관리청에 있지만 백신은 한 부처의 일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성탄절 연휴에 국민들은 가급적 집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 또 오늘 시작되는 연말연시특별방역에 대한 동참읖 호소했다. 정 총리는 "오늘 시작된 '11일간의 멈춤'에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국민들은 멈춰주시되 정부와 지자체는 쉬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코로나 중환자 병상 확보 문제는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계속 줄고 있어 다행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300명에 육박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 명의 확진자라도 집에서 대기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중수본과 해당 지자체가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그는 "닭 수천마리가 폐사했음에도 신고를 미루다 출하단계에서 적발된 최근 사례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하고 "농식품부 및 각 지자체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전담관제를 적극 활용해 현장의 방역수칙이 잘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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