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대주주 요건 강화 저지한 개미들…"다음은 가족합산 폐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투연, 내년초 주식보유액 가족합산 헌법소원 계획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대주주 주식보유액 기준 강화를 막은 개인투자자들이 이번에는 가족합산 조항 폐지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종목별 주식보유액을 파악해야하는 현행 가족합산 조항이 시대착오적이며 위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유지하면서 가족합산 조항까지 폐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새해 2월까지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주주 주식보유액 기준을 10억원으로 유지하고 가족합산 조항을 그대로 유지한다. 당초 4월 1일부터 적용되는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고 가족합산을 폐지하기로 했으나 시장참여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분수대 앞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3억원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방안에 대해 한 종목 3억원 이상 보유자만을 납세자로 삼는 것은 공평 과세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2020.10.23 yooksa@newspim.com

정부는 대주주 기준이 10억원으로 유지된 만큼 가족합산 조항까지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추더라도 가족합산이 인별합산으로 바뀌면 대주주 기준이 사실상 6~7억원 수준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대주주 요건을 유지하면서 가족합산 조항을 폐지하게 되면 대주주 요건을 강화하는 정부의 정책 흐름에 반하게 된다.

가족합산이란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합산해 대주주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 A가 삼성전자 주식을 5억원어치 보유하고, 자녀인 B씨가 3억원, 손자인 C씨가 2억원어치 보유했다면 가족합산 조항에 따라 대주주로 분류돼 최소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조항이 '현대판 연좌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주주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더라도 가족합산 조항은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족간에도 프라이버시가 중요시된 요즘같은 시대에 조부모나 손자의 종목별 주식보유액까지 파악해 세금을 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세금 납부에서 혼인하지 않은 사람이 더 유리해 혼인한 사람을 차별할 소지도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등은 가족합산 조항에 위헌소지가 있다고 보고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연말까지 주식보유액 가족합산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모을 계획"이라며 "고문 변호사를 통해 연초에 헌법소원을 신청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주 요건을 3억원까지 낮추지 않고 가족합산을 폐지하는 안은 정부 내부와 정치권에서도 유력하게 논의된 바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5억원으로 완화하고 가족합산을 폐지하는 안을 검토 했다가 현행 유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지난 10월 20일 대주주 기준을 10억으로 유지하고 가족합산 조항은 폐지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아직 위원회 심사 과정에 계류되어있다.

앞서 지난 2008년에는 종합부동산세 가구별 합산이 혼인한 사람을 차별한다고 해서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종부세는 그 이후 법이 개정돼 개인별 과세방식으로 바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보유액 가족합산도 유사한 근거로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의정 대표는 "홍남기 부총리가 대주주 요건 강화와 함께 가족합산 폐지를 추진했던 것만 보더라도 정부 역시 가족합산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합산하는 것은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은 구시대적 법"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