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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수자원공사, 경남 합천에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09:56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09:56

총 사업비 924억원·설비용량 41MW...연 6만명 사용 전기 생산
2021년 준공...지역 주민 고용·발전소 수익 분배·관광인프라 확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공사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총 사업비 924억원, 설비용량 41MW(메가와트)로 2021년에 준공 예정이며 약 6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미세먼지 30톤, 온실가스 2만6000톤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지역 발전소 건설 시 지역 주민을 고용하고 주민 투자 제도를 마련해 지역에 설치된 발전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사진은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 현장 모습 [사진=한화큐셀] 2020.12.22 yunyun@newspim.com

우선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역 인력을 수십명 규모로 우선 고용하고 지역 공사 업체, 중장비 업체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지역 어업계의 선박을 활용해 수상 공사 기자재를 운반하고 향후 20년 동안 발전소를 유지보수 하면서 필요한 인력과 환경감시원으로 역시 지역 주민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발전소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지역 주민은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해 참여비율에 따라 20년 간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발전소는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건설된다. 이는 발전소 소재지인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견학과 관광 자원화까지 염두에 두어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추진된다.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7년에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다. 에너지 보급 주체를 기존 외지인·사업자 중심에서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 참여 유도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 참여가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이 발전소에 적용한다.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의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적용한 고온, 다습한 환경에 특화된 제품으로 수상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 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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