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스트리밍 피트니스 영상 및 홈트레이닝 기구업체 펠로톤(Peloton)이 운동기구 업체 프레코(Precor)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펠로톤 홈 트레이닝을 이용해 집에서 운동하는 여성 [사진=업체 홈페이지]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톤은 프레코 인수 가격은 4억2000만달러(4639억원 상당)라고 알렸다.
운동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홈트레이닝 장비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했다. 특히, 재택근무로 전환된 직장인들 사이에서 펠로톤 제품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윌리엄 린치 회장은 "우리는 엄청난 성장을 보았다. 어느 누구도 세계적인 유행병을 바라지 않겠지만 우리 사업에 순풍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노스캐롤라이나와 워싱턴주에 둔 제조여력이 커질 전망이다. 고객들에게 운동기구 인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존 폴리 최고경영자는 특정 제품들에 대한 고객 수령 대기시간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길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펠로톤의 고객층도 확대될 예정이다. 프레코는 호텔, 대학, 기업 캠퍼스 등 주로 대량 주문 고객들에게 판매해왔다.
프레코는 러닝머신, 고정 사이클링 자전거 등 운동기구를 제조하는 회사로, 핀란드 스포츠 용품 회사 아머 스포츠의 자회사다.
펠로톤의 프레코 인수 소식에 업체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서 8% 급등했다. 펠로톤 주가는 올해 들어 400%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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