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2021년 해외 주식투자 '블루오션', 코로나 '승리' 대만 5G·반도체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09:00

대만 및 글로벌 기관투자자 내년 가권지수 사상 최고 기록 전망
1분기와 4분기 고점 진입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1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시장이지만,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아시아 시장 가운데서도 대만 증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를 훌륭하게 방어한 대만의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1년 대만 증시가 활황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방어한 덕분에 올해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충격을 받았다. 대만 정부는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심지어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29년 만에 중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TSMC, 콴타컴퓨터, 라간정밀 등 대만 산업을 대표하는 첨단 IT 기술 기업은 매출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 약진하고 있어 주식시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이 같은 분위기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코로나19·미중 갈등, 글로벌 악재가 대만엔 '호재'
     2021년 1분기·4분기 고점, 가권지수 16,000포인트 돌파 

올해 3월 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만 가권지수(TAIEX)는 역대 최고점 경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최고가 기록은 지난 9일로  장중 한때 14427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후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하며 144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지만 증시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다. 

특히 올해 대만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 매도가 이뤄졌음에도 견고한 흐름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올 한 해 외국인이 팔아치운 대만 주식은 6000억 대만달러에 달한다. 금융위기가 강타했단 2008년의 4700억 대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대만 현지 기관 및 대형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TSMC 등 대형 우량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가권지수는 오히려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2021년 대만 증시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대만 경제전문 주간지 톈샤잡지(天下雜誌)는 2021년 글로벌 투자 시장 전망을 진단하는 기사에서 대만 주식시장의 지속적 상승세를 예측했다. 

중국과 미국의 마찰 속에서 글로벌 공급 체인이 재편되면서 대만 기술 기업의 시장 우위가 점차 강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첨단 과학기술주 중심의 대만 주식시장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록 올해 연말 외국인이 대만 주식을 대규모 매도하는 현상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 무역 흑자 △대만 기업 자금의 대만으로의 U턴△ 코로나 방역 성공에 힘입은 경제 성장 등이 증시 상승의 충분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1년 대만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대만의 우량 기술 기업 선별을 통해 우수한 투자 수익을 거둘 기회가 생겼다고 톈샤잡지는 밝혔다. 

자료: 재경주보(財經週報)

대만 푸본인베스트먼트(富邦投顧)의 샤오첸샹(蕭乾祥) 이사장은 내년 1분기 대만 증시가 1차 고점을 찍고, 4분기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는 춘제(음력설)의 영향으로 증시가 무르익고 연말에 다가갈수록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난 경제 효과가 뚜렷해지면서 주가지수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수의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대만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만 재경주보(財經週報)에 따르면, JP모건은 내년 가권지수가 16,600포인트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리요네증권도 15,000포인트 이상을 예상했다. 

이들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과학기술 산업의 뚜렷한 회복세에 힘입어 대만 기업의 수익률이 13~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도 함께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 세계 경제를 충격에 빠뜨린 코로나19가 대만 기업엔 오히려 '기회'가 됐다는 점도 외국인들이 대만 증시를 주목하는 이유다. 초기에 코로나19 방어에 성공한 대만은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는 현지 확진자가 거의 없는 상태다.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 사태로 경제활동이 크게 둔화됐을 때에도 대만은 사실상 일상이 유지됐던 덕분에 경제가 상대적으로 타격을 적게 받아 현지 경제가 유지됐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등 첨단 기술제품 수요가 늘면서 대만 기업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 2021년 대만 증시 최고 유망 섹터는 '5G와 반도체' 

섹터별로는 5G·네트워크, 반도체,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분야에 대한 전망이 가장 밝다. 재경주보가 15개 대만 및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2021년 대만 증시 전망을 종합한 결과 14개 기관이 5G·네트워크 섹터를 유망 분야로 꼽았고,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를 선택한 기관도 각각 12개에 달했다. 

대만 KGI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 코로나19로 인해 5G 산업의 발전이 더욱 가속되고 있는 점 △ 향후 5년 관련 산업의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을 근거로 대만 증시에서도 5G 및 네트워크 섹터 종목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만 증시의 풍부한 유동성, 외국인의 회귀, 대만 과학기술 기업의 우수한 성장성에 5G 산업 발전이 더해지면서 2021년 대만 가권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만 기업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반도체 역시 내년 증시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섹터로 손꼽힌다. 올해 대만 증시에서는 반도체 유망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 상장한 대만 반도체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 TSMC는 주가가 500대만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13조 대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TSMC ADR 역시 지난 7일 106달러를 넘어서면서 시총 규모 세계 10대 기업 반열에 올랐다.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대만 증시에서 반도체 섹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9년 32% 였던 반도체 섹터 비중이 올해 40%까지 확대됐다.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과 5G 산업의 발전 등 반도체 업황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비중이 높아진 대만 증시에서도 반도체 유망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 대만증시의 숨은 '진주' 찾기, IT·과학기술 유망주 다수 

대만 증시는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에겐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는 관심이 적었던 시장이다. 대만 경제와 산업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아 대만의 우수한 기업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대만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대규모 제조기업, 연구개발 기업이 많다. 가장 유명한 TSMC를 비롯해 세계적 광학공업 기업 라간정밀, 세계 최대 규모 노트북 ODM(제조사 개발생산) 기업 콴타컴퓨터 등이 있다. 

대만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분포를 이해하려면 대만50지수 성분주를 참고하면 좋다. 대만50지수(FTSE TWSE Taiwan 50Index)는 대만증권거래소와 영국 FTSE가 2002년 10월 공동으로 출시한 대만 증권 지수로 대만증권거래소 시총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돼있다.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가 2019년 발표한 대만50지수 성분주 산업 지도를 대만 경제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주식시장 주요 종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매체는 주당순이익(EPS)와 실적, 시장 지배력 등을 기준으로 대만50지수 성분주에 대한 유형과 성장성을 분류하고 등급을 매겼다. 

가장 높은 등급은 별표(★)로 △2015~2018년 EPS 연속 4년 증가 △ 연간 EPS 5대만달러 이상 △주력 상품이 시장에서 지배적 입지를 다진 경우에 부여된다. TSMC, 융자 서비스 금융기업 차이리스파이낸스(Chailease Finance)가 별표 등급을 받았다. 

별표 다음의 동그라미 등급(●)은 같은 기간 EPS가 연속 증가하고 4위안 이상인 '확장 성장형' 기업에 제시했다. 타이완시멘트 종목이 여기에 속한다. 

겹동그라미(◎) 등급은 기준 연도(2-15~2018) EPS가 1대만달러 이상을 유지한 기업으로 '안정적 경영 유지'로 분류됐다. 마름모 등급(◆)은 기준 연도 기간 EPS가 1대만달러 아래로 내려갔거나 2018년 EPS 가 감소한 기업에게 부여됐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