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與 "경선도 통과 어려울 것"

기사입력 : 2020년12월20일 15:14

최종수정 : 2020년12월20일 15:14

김민석 "시민 아닌 자신들의 정치 입지 먼저 바라보는 불순한 의도"
유기홍 "서울시민, 변절자 좋아하지 않는다"
정청래 출마선언부터 야권단일화, 완주 못할 것 같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낙선', '경선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며 대선에 마음을 둔 김종인 대표와의 기싸움으로 과정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며 "그 불순함은 야권 단일화와 대여투쟁으로 포장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 입지를 먼저 바라보는 불순한 의도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7 kilroy023@newspim.com

같은 당 유기홍 의원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헛꿈 꾸지 마시라. 서울시민들은 변절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비판에 나섰다.

유 의원은 "그가 출마하면 중도사퇴할 리가 없으니 민주당 입장에선 야권 분열을 노릴 수 있다만, 그래도 우리 정치가 너무 희화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심으로 충고한다"며 "달리기를 하시든, 다시 연구를 하시든, 정치는 그만하시라.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결국 낙선"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로서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서도 당당하게 국민의당 후보로 싸워서 이기겠노라고 말못하고 야권 단일후보로 나겠다고 말했다"며 "출마 선언부터 국민의당 안철수로는 못 이기니 야권 단일화 하자고 하면서 먼저 꼬리를 내린 것인데 약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르겠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럴수록 국민의힘은 배짱을 튕길것이고 본인만 털 빠진 새가 된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 바보같이"라며 "결론적으로 안철수의 출마 선언은 불출마 선언 같고 홍길동의 출마선언 같다. 출마선언은 했으되 완주를 못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조롱 섞인 비판을 퍼부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며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