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현장] LGU+ 세계 최초 자율주차 경험해 봤다…주차 스트레스~ 안녕!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9:28

양쪽에 차량 꽉찬 공간서도 무리없이 'T주차'
일반도로서 무리없이 주행...옆 차량 경로예측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자율주행과 자율주차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 평소 주차를 못하는 것이 컴플렉스이고 주차장을 찾고 주차하는 시간까지 아까울 정도로 1분1초를 바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임에 분명하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한 기분에 시승행사에 참석했지만 10여분간 체험해본 결과 안전성에 좀 더 확신을 준다면 상용화됐을 때 꼭 다시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LG유플러스 상암사옥 앞에서 열린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 체험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시연은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진행됐다. 2020.12.17 mironj19@newspim.com

17일 LG유플러스가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 컨트롤웍스와 함께 진행한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를 시승해봤다.

구간은 서울 마포구 YTN 사옥부터 상암제1공영주차장까지. 시승차로 선정된 것은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출시한 GV80이다. 비교적 차고(車高)가 높은 자동차도 큰 어려움 없이 주차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최신 차종 중 차고가 높은 SUV 차량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뒷좌석에 타자마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에 놓인 커다란 태블릿PC였다.

태블릿 화면에는 정가운데 위치한 회색 차(탑승차량)를 중심으로 3차원 입체영상으로 만들어진 도로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도로와 숲도 표현돼 있고 다른 자동차는 파란색, 보행자는 보라색으로 표시됐다. 현재 주변 신호등도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그대로 반영됐다.

신기한 점은 내가 탑승 중인 차량은 물론 주변 차량의 예상 진행경로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노란색 화살표를 둘러싼 초록색 윤곽선이 내 앞과 옆 차량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ACELAB) 측은 "인공지능 기술로 주변 차량의 거동, 즉 직진할지 우회전을 할지에 대해 예측 알고리즘으로 예측한다"며 "나의 경로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구간인 YTN 사옥 근처에 다다르자 시연을 맡은 한양대 에이스랩의 조성진 박사가 핸들에서 양손을 떼고 허벅지 위에 올렸다. 조 박사는 "지금 손과 발은 모두 핸들과 엑셀에서 떼고 있는 상태"라며 완전한 자율주행 상황임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7일 LG유플러스가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 컨트롤웍스와 함께 진행한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를 시승해 봤다. 사진은 왼쪽 시연자가 손과 발을 모두 떼고 자율주행 시연을 진행하는 모습 2020.12.17 nanana@newspim.com

속도는 시속 40km 정도로 그렇게 빠르지 않았지만 통제되지 않은 일반도로에서 이뤄지는 시연이었다. 옆 차량과 충돌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태블릿 PC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옆 차량의 예상 진행경로를 보며 안심하고자 노력했다.

상암제1공영주차장 앞에 도착하자 차량은 능숙한 운전자가 운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차장 입구에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갔다. 탑승차량이 선택한 주차공간은 양 옆에 모두 다른 차량이 빠듯하게 주차된 곳. 시연 차량은 정가운데 예쁘게 T자 주차를 해냈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 교수도 앞선 간담회에서 "고속도로 주행도 중요했지만 많은 소비자, 특히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서 자율주차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후 1시 25분부터 시작된 시연은 약 10분 가량 소요됐다.

시연 종료를 앞두고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휴대폰도 가끔 전화가 안 터질 때가 있는데 내가 주차하라고 보낸 차가 갑자기 5G 통신이 끊기면 어떡하지?

시연을 맡은 조 박사는 차분하게 답했다.

"통신이 단절되는 상황에서는 차에 달린 센서들이 주행과 주차를 가능하게 할 겁니다. 하지만 우선은 최대한 통신이 단절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죠. 저희 목표는 자율주행차량의 센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있습니다. 상용화가 됐을 때는 통신이 단절될 확률은 낮아지고 백업플랜은 더 보강될 겁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