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거리두기 3단계 대비"...재시동 거는 식품株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6:25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6:25

코로나19 3차 재유행에...가정간편식 등 주가 상승세
'집콕' 확산으로 HMR 성장 가속화...'3단계 대비' 비축 심리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식료품주 주가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11일 950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1000명대를 웃돌며 다시 집콕 수혜주에 시선이 모이는 양상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식품업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 마감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10.04% 올라 5만400원으로 마감한 샘표식품이었다. 샘표식품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에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오리온과 샘표도 각각 1.97%, 1.77% 상승 마감했다. 푸드나무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85% 가량 올랐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는 등 방역 경고등이 켜지자 최근 한 주 새 식품주 주가가 급격히 높아졌다.

1인 가구 비율과 국내 HMR 시장 규모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식품주는 최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인한 칩거 시간이 길어지며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부분의 광역 도시가 카페 및 공공 문화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있고 일찍 문을 닫는 음식점이 늘어나며 식탁문화도 바뀌는 양상이다. 결국 소비자의 지갑은 집콕을 위한 식료품으로 옮겨갈 것이란 계산이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HMR 수요가 높아졌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재작년 4조 원대 수준이던 HMR 시장은 2023년 10조 원대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경민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HMR 시장은 1인가구의 증가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 확산은 HMR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고 설명했다.

가정간편식 강자인 우양의 주가도 최근 한 주 새에 25.23% 올랐다. 우양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 가운데 HMR 비중이 43.2%에 이른다. 보라티알 주가는 전날 급등(27.86%)세를 보인 뒤 이날 2.31% 오른 1만9950원에 장을 마쳤다. 보라티알은 파스타, 올리브오일 등 이태리 식자재를 중심으로 HMR 식품 사업 유망주로 꼽힌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축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현재 정부는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식당에 대해서도 카페와 마찬가지로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