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주식형 액티브 ETF '걸음마'수준...운용업계 "제도개선 시급"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5:34

지난 9월 첫도입 주식형 액티브ETF 2개 상장
액티브 ETF 순자산 2.5조원 중 주식형 247억원
미국, 심사통해 액티브ETF 편입 종목 비공개 전환
운용업계 "상관계수 요건 및 편입종목 공개 개선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인기를 끌면서 좀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아크(ARK)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주식형 액티브ETF가 미국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주식형 액티브 ETF가 지난 9월 첫 도입돼 순자산 규모가 작은데다 운용에 여러 규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운용업계에선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액티브 ETF 전체 순자산은 2조4936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주식형 액티브 ETF는 247억원 수준이다. 채권형 액티브 ETF(2016년 도입)에 비해 올 9월 주식형 액티브 ETF가 뒤늦게 도입됐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에선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형 액티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 ETF' 2개 정도다.

[서울=뉴스핌] 그래프=NH투자증권

반면 미국의 경우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만 94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출시된 채권형 17개, 자산배분형 14개와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다. 특히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ARK)가 운용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 들어 123억 달러(약 13조4475억원)가 유입되면서 시장대비 8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미국 액티브 ETF에서 채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는 주식형 ETF가 액티브 ETF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주식형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커져 액티브 운용사들의 시장 진출 움직임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투자자들도 액티브 ETF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9위에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올랐다. 여기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1333만 달러(약 145억7635만원)가 투입됐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기존 패시브 ETF와 달리 자산운용사가 직접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결정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렇다 보니 증시가 호황을 보인 올해, 비교적 안정적인 패시브 ETF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주식형 액티브 ETF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운용업계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이유다. 운용업계는기초지수와 상관관계를 높게 유지해야 하는 점과 투자종목을 매일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개선사항으로 꼽고 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국내에서 출시되는 주식형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면서 상관계수 0.7 유지조건으로 운용사가 종목 구성을 할 수 있다. 종목 중 약 30% 가량을 운용사가 재량껏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패시브 ETF가 추종지수와 상관계수 0.9를 유지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지수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 것은 맞지만 실상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운용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한 임원은 "상관계수 유지 요건 정비와 상장 절차 간소화가 절실하다"며 "지수와의 상관계수 0.7 유지 요건을 완화하고 종목별 투자 한도가 확대되면 좀 더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수개발 후 상장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기간의 단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액티브 ETF에 편입된 종목을 매일 공개해야 한다는 점도 운용업계에 부담이다. 미국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심사를 통해 액티브 ETF의 편입 종목을 비공개로 전환하도록해 운용사의 운신의 폭을 넓혀준 상태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미국의 액티브ETF의 경우 운용사의 종목구성시 비공개로 하게 했다"며 "국내는 포트폴리오 구성상 공개 방침으로 돼 있어 운용사의 자유로운 운용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