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시민단체 "거리두기 고통·희생만 강요…의료·돌봄·소득공백 지원책 마련하라"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3:09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3:09

"공공요양기관 확충해 공공 돌봄 서비스 만들어야"
"자영업자 지원책 미흡…재난지원금 보편 지급해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통과 희생을 국민에게 전가한다며 의료·돌봄·소득공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건강과대안·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참여연대 등은 1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단계별 강제지침만 발표할 것이 아니라 단계별 재정지원 및 정책적 지원책을 함께 제시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오늘(15일)부터 서울의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와 경기의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가 올해 말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밀집도를 최소화해 돌봄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5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모습. 2020.12.15 pangbin@newspim.com

이들은 "의료에 있어서 서울 및 수도권이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공공병원 중심으로 병상을 확보한다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민간대형병원 징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봄시설 등 필수기관이 멈추면 이미 소진해 버린 가족돌봄휴가 사용은 불가능하고 다시금 돌봄은 오롯이 가족의 책임이 된다"며 "노인⋅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집단 감염 사태에서 생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초부터 코호트 격리 상황이라 사회적으로 무기한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민단체는 아동과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공적 돌봄기관인 학교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동학대를 방치·방임하기도 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장 재량에 맡기지 말고 아이들 자라는 공간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숙 노인장기요양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노인장기요양 공대위) 공동대표는 "집단감염이 많이 일어나는 곳들은 노인들이 많이 있는 요양시설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노인"이라며 "돌봄노동자들은 감염위험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를 겪고 있고, 비공식 돌봄을 하고 있는 돌봄가족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4시간 개인 가족이 밖에 나가지 않고 오롯이 돌봄 노동을 부담하는 것은 사회적 돌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시기에 공공요양기관 확충을 통해 공공돌봄 서비스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자영업자 지원책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취약 노동자,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국회는 재난지원금 등 지원 예산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배정했고, 특히 집합금지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자영업자들은 특히 현재 지급 대상 등이 논의되고 있는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선별지원 대신 보편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기용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 회장은 "자영업자들은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지원한 1차 재난지원금으로 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경험했다"며 "20만원 줄 것을 10만원으로 줄이는 방식으로라도 3차 재난지원금은 보편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제도와 관련해 문종찬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소장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현황 파악조차 돼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정기적인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기간이 짧은 점, 부양가구원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들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cle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