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확산에 전자업계 '종무식·시무식' 줄취소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2:26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2:26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되면서 모이는 행사 자제
연말 휴가기간 갖고 재택근무 적극적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연말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돌입하면서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어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 하고 새해 맞이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전자 기업들은 올해 종무식을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모이는 행사를 갖지 않기로 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2020.12.16 sjh@newspim.com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종무식을 하지 않고 새해 첫 근무일에 시무식을 진행해 왔다. 시무식에는 주요 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를 듣고 새해 인사를 나눴다. 

올해에도 삼성전자는 1월 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시무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올해 공식적인 종무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종무식을 하고 연말 권장 휴가기간을 가졌었는데 올해는 팀 단위로 조촐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러명이 모이는 것이 아닌 한 해를 마무리 한다는데 의미를 두는 정도에 그칠 예정이다. 

시무식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강당에서 모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한다. LG그룹은 올 초 강당 시무식 대신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전체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때 신년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LG와 LG전자 일부 계열사는 이달 마지막째 주를 권장휴가 기간으로 보낸다. ㈜LG는 오는 24일부터, LG전자 등 계열사들은 28일부터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 직원들이 구광모 LG 대표의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를 노트북으로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2020.12.16 sjh@newspim.com

아울러 삼성과 LG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 당분간 재택근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시범 도입한 재택근무를 확대 실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희망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했는데 최근에는 재택근무 인원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사업부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중 30%를 3교대로 나눠 순환근무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사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늘어나면서 다양한 재택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사업부는 공식적인 재택이 아닌 부서별로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대신 한시적으로 '마스크 방역센터'를 운영한다. 마스크 미착용 상황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다중시설 이용을 금하고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신고를 받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업종 특성상 공장 가동을 쉽게 멈추기 어려운 만큼 최소 인력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지 않는 한 임직원 70%가 재택근무하는 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