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전공의를 투입하는 정부 방역 대책에 반대하며 "의대생 국가고시를 면제하고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대전협은 14일 성명서를 발표해 "올해 6월 1일 기준 의료인력 지원 3819명 중 1790명은 의사로, 1563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보다 많았다"며 "코로나19에서 의사들이 최후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이동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8일 오후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파업 중단' 안건에 대한 투표 결과, 88%의 찬성으로 파업 중단을 결정했다. 2020.09.09 pangbin@newspim.com |
대전협은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공의들을 차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가혹한 환경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에게 짐을 더 얹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일부 국립대병원에 속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병동 업무도 맡으며 과중한 업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중"이며 "일부 국립대학병원에 속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병동 업무도 맡으며 과중한 업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원한다면 정부는 의사와의 신뢰와 연대를 깨뜨렸던 이전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면서 "코로나19 대응 인력 보충을 위해 의대생 국시 면제 및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고려하라"고 했다.
대전협은 "정부의 의도에 맞추기 위해 정당한 절차로 검증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국민의 권리를 저버릴 수 없다"며 "정부의 이번 전공의 동원 대책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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