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현 정권에 대한 반대이자 심판"
"민주당 당대표 출신 추미애, 진작 해임했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윤 총장을 경계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이 퇴임 이후 무엇을 할지는 헌법이 보장한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고,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지금부터 정치할 계획을 가지고 검찰총장 직무를 행사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으니, 그것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2 leehs@newspim.com |
윤 총장은 지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 퇴임 후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정계 진출을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그건 완전히 관심법 차원의 짐작"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며 "지극히 당연한 답변이다. 어디에 퇴임 이우 정치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나"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사람들은 검찰총장이나 대법관의 인사청문회를 하면 최임 이후 사회를 위해, 국가를 위해서 어떤 봉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한다"며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하지 말고 공익적 일을 하라는 권유다. 지극히 당연한 답변을 뭐가 겁나는지 (민주당이) 멋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총장의 대선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현 정권에 대한 반대이자 심판"이라며 "모두 반문, 반민주당 표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가 정리되면 때문에 야권으로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삭적인 나라라면 추 장관은 진작에 해임됐어야 했다"며 "추 장관 임명부터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5선을 지냈고, 민주당 대표를 한 사람을 가장 중립적이여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대통령의 인식 자체를 강하게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선거를 관리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심판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갖다 놓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정신 등을 모두 무시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것은 내 멋대로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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