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검찰 "북한서 암호화폐 회의 참석한 전문가, 제재위반 증거 명확"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09:25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09:25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 법적 공방 휘말려
그리피스 측 "금전적 이득 없었다" 소송 취하 주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평양에서 열린 암호화폐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가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된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 관련 법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본격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그리피스 측은 소송 각하를 주장하는 반면 검찰은 그의 북한 내 발언 등을 공개하며 맞서고 있다.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가인 그리피스는 평양에서 열린 암호화폐 회의에 참석했다가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현재 미국의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과 대북 제재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와 관련해 사건을 담당한 미국 뉴욕 남부 연방검찰은 "그리피스의 제재 위반 혐의가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면서 재판부에 '피고의 요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78쪽 짜리 문건을 제출했다. 그의 제재 위반 행위를 열거한 이 문건에서 검찰은 "그리피스가 암호화폐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약 100명의 북한인들에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제재 회피와 자금세탁에 이용될 수 있는지를 조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그리피스가 국무부에 방북 허가를 요청했다가 거부되자, 중국을 통해 불법으로 북한에 입국한 점도 제재 회피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또 그리피스가 당시 회의에서 한 발언도 일부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회의 참가자들에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블록체인은 미국 정부에 의해 가장 끔찍한 제재를 받는 북한 같은 나라에겐 매우 쉬울 뿐 아니라,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쉽다"는 식의 말을 했다.

검찰은 "그리피스는 북한의 제재 회피에 암호화폐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재판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에도 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그리피스의 과거 발언을 조명하며 그의 제재 회피 의도를 주장한 바 있다.

검찰 문건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2018년 8월 한 개인과의 대화에서 "북한 정권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은 제재를 피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인재를 겁주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암호화폐 구축망인 이더리움 노드가 북한에서 경제성이 있겠느냐'는 지인의 질문에는 "사실상 그렇다"며 "그건 그들(북한)이 자신들에게 가해진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 검찰은 이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그리피스는 제재 회피 촉진을 위해 북한을 돕는 행위가 '북한 암호화폐 회의'의 중요한 목표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리피스 측 변호인은 최근 "그가 대북 제재 위반 행위로 금전적 이득을 보지 않았다"며 소송 각하를 주장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