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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달앱, 영역 확대...음식 외에 잡화도 배달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13:48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13:48

우버이츠, 프랑프랑과 손잡고 인테리어 소품 배달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배달앱 업체들이 음식 외에 잡화 배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배달앱 서비스 '우버이츠'는 가구·인테리어 소품 업체인 '프랑프랑(Francfranc)과 손잡고 25일부터 잡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시범적으로 도쿄(東京) 내 미나토(港)구, 시부야(渋谷)구, 세타가야(世田谷)구의 3개 점포에서 식기나 가습기 등 700~7000엔대의 상품 약 30종류를 배달한다.

배달 수수료는 300~400엔으로 음식 배달 수수료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상품 주문 후 30분 이내 배달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프랑프랑 측은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은 줄고 있는 반면, 선물 등으로 구매할 상품을 빨리 받아보길 원하는 수요는 늘고 있다"며 우버이츠와의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우버이츠 [사진=로이터 뉴스핌]

배달앱 업체들이 잡화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현재 주된 전장은 편의점이다. '메뉴(menu)'는 패밀리마트와 제휴해 편의점 상품 배달을 시작했다. 식품을 비롯해 일용품, 주류 등 약 300개 상품이 배달 대상이다.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메뉴의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배달기사가 상품을 수령한 후 지정된 장소까지 배달한다.

배달료는 300엔부터이며 상품 가격은 매장 내 판매가격과 동일하다. 주문 금액이 1000엔 미안인 경우에는 150엔의 추가금이 붙는다. 패밀리마트는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우버이츠와의 시범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로손도 우버이츠와 지난해 8월 제휴를 맺고 1000개 점포 이상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배달 이용자의 평균 단가는 1312엔으로 매장 객단가 736엔(2020년 3~5월)에 비해 약 1.8배 높다.

해외 후발 업체들도 일본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 23개국 100개 도시 이상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핀란드의 '월트(Wolt)'는 올해 3월 일본에 진출했다. 히로시마(広島)시를 시작으로 삿포로(札幌)시와 센다이(仙台)시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으며, 10월에는 도쿄에도 진출했다.

편의점 각사와도 제휴를 추진해 내년 6월에는 도쿄와 히로시마현의 10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슈퍼 체인과의 제휴도 시야에 두고 있어 일용품은 물론 채소 등 신선식품도 배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의 패밀리마트 점포. 2019.11.15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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