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예고한 대규모 집회를 하루 앞두고 재고를 강력히 요청했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민노총의 재고를 강력히 요청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늘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1차 총파업 및 총력투쟁대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2020.11.24 dongle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지금 상황에서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없을 것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에는 그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며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위험이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수능이 목전에 다가왔고 영세 상인은 생계가 걸린 가게 문을 닫고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희생으로 힘겹게 쌓아 온 눈물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 총리는 "해당 지자체와 경찰은 발생할 수 있는 방역 위반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라"며 "경찰은 다시 한번 시위 자제를 위해 민주노총과 소통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