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6일연속 100명이상 확진...일상·경제 '올스톱'에도 칼빼든 서울시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12:08

전일대비 133명 증가, 6일 연속 100명대 넘어
최근 일평균 127명 확진, 8월 대유행보다 심각
조기 안정 없으면 골목상권 피해 '수습불가' 판단
2주간 역대급 방역대응, 집회 등 대인접촉 자제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8월 대유행 수준에 근접했다. 겨울철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는 진단이다. 서울시가 서민경제 '올스톱'이라는 막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유례없는 강력대응에 나선 이유다. 최소 수능까지 특별방역을 유지하는한편 자영업자 지원방안은 정부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33명 증가한 77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던 90대 환자(기저질환자)가 사망, 누적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하루 전인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이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 영업,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2020.11.23 alwaysame@newspim.com

이에 따라 서울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6일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 신규 환자가 6일 이상 100명대를 나타낸 건 8월 17~22일(6일)과 8월 24일~9월 1일(7일)에 이은 세번째다.

일평균 확진자 규모는 더욱 심각하다.

8월 17~22일 구간은 누적 812명, 일평균 135.3명이었으며 8월 24일~9월 1일 구간은 누적 888명, 일평균 126.8명으로 나타났다. 17~22일 구간 확진자가 누적 763명, 일평균 127.1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번째 대유행에 돌입한 상태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광복절) 집회라는 명확한 집단감염 원인이 있었던 8월과 달리 이번 대유행은 감염원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겨울철 특성상 실내 확산 가능성이 높아 여름철에 비해 한층 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서울시가 민생결제 '올스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3단계라는 카드를 꺼내든 건 이같은 심각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미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자영업자 등 골목상권의 피해가 상당히 누적 상황이지만 망설일경우 수습이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엿보인다.

서울시 방침에 따라 서울소재 주요 시설들은 정부이 2단계 방침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가 대표적이다. 2단계 기준은 100인 이상이지만 심각한 수도권 확산 현황을 반영해 관리한다. 위반시 법적 대응은 물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도 검토한다.

식당(오후 9시 이후 포장만 가능)과 카페(종일 포장 및 배달만 가능)의 경우 주문이나 대기를 할 때도 2m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식사 중에는 대화를 자체할 것을 권고했다. 장례식장은 최대 40명만 입장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장업은 한증막 운영을 금지하는 등 휴업을 유도하는 조치를 적용했다.

연이은 강력 조치에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생계곤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서울시는 대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느슨한 거리두기를 장기간 유지하기보다는 강도높은 규제를 단기간 시행하는 게 경제적 타격을 줄이는 방안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중교통 운행까지 축소하는 방안까지 꺼내든 서울시는 골목상권 지원안 마련에 고심하는 중이다. 이미 코로나 대응을 위해 6조원 규모의 추경을 진행한만큼 자체 예산을 활용한 방안보다는 정부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에 3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고 있고 조만간 후속책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일시멈춤'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내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집회와 내달 3일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상당한 부담이다. 이에 서울시는 민주노총에 집회 취소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수능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 TF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코로나 발생은 일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연말 모임이나 만남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