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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고 김영삼 대통령, 통합의 정신 보여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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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망 5주기를 맞은 고(故) 김영삼 전대통령에 대해 "진정한 통합의 정신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20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故김영삼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의 추모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통합과 포용'의 지도자"라며 "진보에서 보수까지 다양한 인재를 포용하는 것은 물론이며 정치적 갈등 관계에 있는 세력까지도 과감히 등용하는 진정한 통합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5년 전 갑자기 닥친 한파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을 찾던 수십만 국민의 애통함이 엊그제 같은데 김영삼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며 추도사를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나라와 온 국민이 힘든 이 때 대통령의 지혜와 통찰의 말씀이 더욱 그립다"며 "저희에게 유훈으로 남기신 '통합과 화합'의 말씀이 더욱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2020.11.19 alwaysame@newspim.com

김영삼 전 대통령은 본인의 좌우명인 '대도무문(大道無門)'에서 알 수 있듯 옳은 길을 가면 거칠 것이 없다는 굳은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군사독재와 결연히 맞서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엇고 가택연금, 살해위협을 비롯한 숱한 고초를 당하면서도 대한민국 민주화와 자유주의를 향한 투쟁에 나섰다고 그는 평가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굳센 결단력과 용기는 부마항쟁의 불을 지폈고 마침내 18년 유신 군사독재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됐다"고 정 총리는 힘줘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김영삼 전대통령이 재임시절 펼쳤던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와 청와대 주변 안가 철거, 하나회 해체, 금융실명제와 부동산 실명제 등을 설명했다. 또 현직 대통령 최초로 4.19 묘역을 참배하고 국립묘지로 승격시킨 것과 6월항쟁을 '명예혁명'으로 규정하고 해외 애국선열의 유해봉환도 시작한 것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의 평생의 삶에서 보인 흔들림 없이 신념과 가르침. 특히 대도무문의 올곧은 정신으로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해불양수'의 자세로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서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완수하겠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이 이 땅에 태어나서 인생을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삶이 넉넉하고 만족스러운 국민 모두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신명을 다해 일하겠다"며 추모사를 맺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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