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교당국자 첫 일본 출장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8차 한·일 중동정책협의회가 18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에는 한국 측에서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참석해 중동 관련 현안과 이란제재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 2월 이후 외교부 당국자가 일본을 찾아 양자 협의를 하기는 처음이다. 고 국장은 오는 19일 일본 외무성 아프리카 국장과도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한일 중동정책협의회는 2014년 8월 첫 회의 개최 이후 서울과 도쿄에서 매년 1차례 정도 양국을 오가며 정례적으로 열렸다. 양국은 지난 6월에도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2월 7차 회의는 서울에서 열려 일본 중동국장이 한국을 찾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일본은 중동과 아프리카 관련 에너지 문제, 테러위험 관리 등에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측면이 많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관계자가 최초로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가는 첫 자리가 되는 만큼 양국 외교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협의는 정치적으로 중립적 측면이 강한데, 이는 과거사에서 비롯한 한·일과의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해나가돼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은 긴밀히 진행한다는 정부의 '투트랙 기조'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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