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LF·코오롱인더, 패션 3社 적자전환..."겨울 장사 총력"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07:33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07:33

3Q 누적 실적...LF 上, 코오롱FnC 中, 삼성물산 下
4Q 반등 기대...온라인·서브브랜드 매출 확대 도모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올 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 탓에 삼성물산·LF·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대기업 3사가 모두 3분기(7~9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한 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4분기(10~12월) 실적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 코로나!"...매출은 10%대 감소·적자는 600억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LF,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하 코오롱FnC)은 각각 영업손실 140억원, 21억원, 199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2분기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3분기에는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1.17 hrgu90@newspim.com

적자전환 배경은 지난 8월과 9월 유례없는 긴 장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3분기 패션업계는 단가가 낮은 제품을 판매하므로 자연스럽게 비수기 시즌"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및 최대 장마 기간도 영향을 줬다"라고 말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적자 규모는 삼성물산이 가장 많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 1~3분기 4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61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1분기 310억원가량의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매출(1조750억원)은 13.9% 감소에 그쳤으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LF 패션부문은 유일한 흑자다. 3분기까지 LF 패션부문(별도기준)은 매출 778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426억원 감소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로 인한 금융부문 수익을 제외하고도 실적 선방에 성공한 셈이다. 쇼핑몰 운영사 '트라이씨클' 인수 이후 온라인 채널 매출이 늘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 반등 기대...온라인 브랜드 매출 확대 주력

패션 대기업 3사는 성수기인 4분기 실적 반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 중이다. 패션업계는 고가의 겨울 외투를 판매하는 4분기가 가장 중요하다. LF의 경우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기여도가 29%에 불과했으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40%, 코오롱FnC는 무려 62%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로 젊은층의 소비심리를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30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서브 브랜드 구호플러스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는 후문이다. 또 멀티숍 브랜드 비이커에서 '고어텍스 캡슐 컬렉션'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F는 자사몰인 LF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두매장(로드숍)을 'LF몰 스토어'로 리뉴얼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까지 45개 가두매장을 리뉴얼하는 게 목표다. LF의 온라인 매출은 전체 패션부문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LF몰 스토어의 매출은 오프라인 매장 실적으로 잡히지만 사실상 온라인몰 구매로 고객들을 유인하는 것과 같다. 온라인 할인가로 온라인에서 주문한 의류를 LF몰 스토어에서 픽업만하거나 반대로 직접 입어보기 위해 LF몰 스토어를 활용한 후 온라인에서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FnC의 경우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코오롱FnC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해 전체 실적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코오롱FnC는 올해부터 대대적인 코오롱스포츠의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최근에는 초겨울 제품으로 플리스(일명 뽀글이)와 경량다운을 결합한 '키퍼 시리즈'를 출시, 유튜브 홍보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겨울 아우터는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돼 4분기 실적에 기대가 크다"며 "10월 기준으로는 키퍼와 무브(신발), 윈드체이서(방풍재킷) 등 간절기용 제품들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