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6%→-5.1% 대폭 하향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재확산 반영…인도·미국 성장률 하락
내년에는 5.0% 성장…미국 2.8%·중국 8.4%
전문가들 "코로나 영향 22개월간 지속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5.1%로 대폭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분기 이후 크게 확산되면서 주요국의 봉쇄와 그로 인한 경기침체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KIEP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5.1%, 5.0%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KIEP가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2.6%)를 하회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10월 전망치(-4.4%)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9월 전망치(-4.5%)보다도 낮다.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0.11.12 onjunge02@newspim.com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올해 2분기에 락다운(lockdown·봉쇄)이 많이 일어나면서 경제가 굉장히 나빠졌다가 3분기 들어 회복되면서 IMF나 OECD의 최근 전망치가 좋아졌다"면서 "저희 전망치가 이 두 기관에 비해 나쁜 이유는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0%로 작년(2.2%)보다 7.2%포인트(P)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로 민간의 소비지출이 줄고 대외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유로지역과 영국은 각각 -10.0%, -12.8%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와 11월 주요국 내 재확산에 따라 소비와 투자, 수출이 모두 위축되면서 작년과 비교해 각각 11.3%p, 14.1%p 하락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동시에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하면서 하반기에는 연율 기준으로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는 등 경기침체가 다소 누그러졌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작년 대비 6.5%p 하락한 -5.8%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2%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으나, 조업 재개와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2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말에는 플러스 성장할 전망이다.

신흥국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성장률이 하락했다. 특히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2분기 성장률이 집계 이래 가장 낮은 -23.9%를 기록하는 등 직격타를 맞았다. 이에 따라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작년 대비 14.9%p 하락한 -10.0%로 예상된다.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도 작년 대비 8.3%p 하락한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KIEP는 내년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중에서 미국은 2.8%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유로 지역과 영국은 각각 3.7%, 4.5%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과 중국도 각각 2.0%, 8.4% 성장해 올해보다 경기가 개선될 예정이다.

KIEP는 내년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으로 ▲백신 개발·보급 지연 및 코로나19의 재확산 ▲미·중 갈등의 장기화 ▲금융과 실물의 괴리에 따른 위험 등을 지목했다. KIEP는 이러한 위험요인으로 인해 내년 말에 2019년 말의 성장경로를 회복하는 나라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경제 전문가들도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해 KIEP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KIEP가 전문가 5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20명은 내년 세계경제가 4~6%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12~18개월(15명)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평균적으로 22개월을 예상했다.

미국 대선 이후의 세계질서에 대해서는 자국 우선주의와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전문가들 중 74%는 자국우선주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화 후퇴와 금융시장 불안정성 지속을 예상하는 비율도 각각 67%, 81%에 달했다. 미·중 갈등이 지속 되리라고 답한 비율은 77%였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타고 경제적 영향을 확산시켰고 팬데믹(pandemic·대유행)이 된 이후에는 봉쇄 및 해제의 순환을 타고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세계경제는 예방과 재활의 균형을 찾는 노정을 밟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EP 세계경제 전망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0.11.12 onjunge02@newspim.com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