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컨콜종합] SKT, 신사업 승승장구..."IPO도 순차진행 중"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9:29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9:29

원스토어·ADT캡스·웨이브·11번가·SKB·티맵모빌리티 IPO 순차 계획
무선사업, "5G 중저가요금제 OK"…LTE→5G 전환으로 매출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 3분기는 SK텔레콤의 뉴ICT(New ICT) 사업에 있어 전환점이 될 만한 시기였다.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뉴ICT 사업은 SK텔레콤 스스로도 "자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부로서 앞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에도 마음 편히 임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2%, 19.6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COVID-19)에도 SK텔레콤이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올 초부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비즈(New Biz.) 사업의 덕이 컸다.

◆원스토어부터 티맵모빌리티까지…자회사 IPO 본격화

지난 9월 16일 KB증권을 원스토어 상장주간사로 선정한 데 이어 SK텔레콤은 내년부터 ADT캡스, 웨이브(wavve), 11번가, SK브로드밴드, 최근 물적분할 계획을 밝힌 티맵모빌리티의 IPO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 센터장은 "지난 10월 원스토어 실사를 시작으로 주관사들과 상장 준비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1년 상반기 상장예비 심사 등의 실무 절차를 거쳐, 이르면 그해 하반기에 원스토어를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각 자회사 실적과 시장상황 고려해 티맵 모빌리티까지 순차적으로 IPO를 준비함으로써 금융시장에서 가치 인정받겠다. 금융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은 IPO 준비과정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 역시 "T맵의 월 사용자는 국내 차량 대수의 56%, 네비 사용자의 74%를 차지한다"며 "통신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활용한 서비스 차별화, SKT 마케팅 채널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OTT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초협력을 기반으로 K콘텐츠 협력을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웨이브는 지난 8월 월간 순이용자수가 388만명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23년 유료 가입자 500만,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콘텐츠 강화 등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빅테크로 진화하는 SKT [자료=SKT] 2020.10.16 nanana@newspim.com

◆주춤한 무선사업…"5G 중저가 요금제로 5G 전환 속도 높인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LTE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언급도 나왔다.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 센터장(CFO)은 "경쟁환경과 가입자 추이 등을 고려해 고객 친화적 방법으로 5G 요금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그 시기는 "연말 또는 내년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감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초기 유입 ARPU는 낮아지겠지만, 5G 유입 활성화로 결과적으로 무선 매출 증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5G 생태계 확산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윤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5G 아이폰 판매가 확대되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강력한 5G 특화서비스로 생태계 선순환 이끌 것"이라며 "SKT의 연말 5G 가입자는 당초 예상한 대로 500만~600만명 사이를 기록하고 내년 말에는 9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