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기업실적 악화, 재택근무 확산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본 도쿄(東京)의 사무실 임대료가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이 집계한 2020년 하반기 도쿄의 신축 사무실(준공 후 1년 미만) 임대료 지수(1985년 2월=100)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9포인트 하락한 167.39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전년 수치를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187.42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확대되며 2018년 하반기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와 재택근무 확산 등 근무 형태의 변화에 따라 사무실 임대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요다(千代田)구, 주오(中央)구, 미나토(港)구, 신주쿠(新宿)구, 시부야(渋谷)구 등 도쿄 도심 5구의 공실률도 급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나타나기 전인 지난 2월 1.49%까지 떨어졌던 도쿄 5구의 공실률은 9월 3.43%까지 높아졌다.
일본부동산연구소는 사무실이 대량 공급될 예정인 2023년에서 2024년에 걸쳐 임대 시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도심 5구의 공실률이 2024년 4.6%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후지쓰의 도쿄 본사 사무실이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에 의한 원격근무 도입으로 텅빈 모습이다. 2020.08.1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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