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청송에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과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청송양수발전소 인근 청송 노래산 자락에 19.2MW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마무리하고 지난 21일 준공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송 풍력단지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0.10.28 lm8008@newspim.com |
청송노래산풍력단지는 6만6천㎡ 부지에 총 사업비 약 54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8년 10월 착공해 올해 9월 준공했다.
총 19.2MW 규모로 연간 3만7천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청송군 전체 1만4천여 가구의 115%에 해당하는 1만6천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청송노래산풍력단지는 2014년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풍황 조사를 실시한 후 풍력 전문기업인 대명에너지(주)와 출자사업 방식으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약 5년 동안 인허가 절차와 설치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발전기 6기 설치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21년 3월 준공예정인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로 조성한다.
저수지 면적 중 약 5.7%에 해당하는 2만9천여㎡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연간 556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청송군 관내 28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강화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설비지침 기준을 최초로 적용해 지침에 따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모듈을 적용, 고온·고습한 수상환경에서도 수질오염의 우려가 없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망대와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청송군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적인 종합에너지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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