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지율, 민주 35.7% vs 국민의힘 29.9%
민주당, 전국 지지율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앞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서 여권에 역공을 당하며 한 주만에 서울 지지율 1위를 빼앗겼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던 전국 지지율도 하락하며 8%p 가까운 격차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한 10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9%p 오른 35.1%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3%p 하락한 27.3%로 조사됐다.
양당 지지율 차이는 특히 서울에서 벌어졌다. 지난주 서울 지지율은 28.9% vs 34.5%로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이번주는 35.7% vs 29.9%로 판세가 뒤집어졌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이 공개되며 여권에만 불리하게 진행되던 사태의 흐름이 바뀌었다. 김 전 회장은 서신에서 검사들과 야당 주요 정치인들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사위 국정감사장 등에서 범여권 의원들의 무차별 폭로가 이어지며 수도권 여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 외에도 충청, 여성, 20대·30대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과 함께 경기·인천, 대구·경북, 남성, 20대·60대·70대에서 하락했다.
이밖에 정의당 지지율은 5.4%(0.3%p↓), 열린민주당 7.1%(1.8%p↓), 국민의당 6.8%(0.9%p↑), 기본소득당 0.8%(0.5%p↓), 시대전환 0.8%(0.2%p↓)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5.0%(1.4%p↑)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35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7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