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내 타결 가능...결렬 대비 타사 인수도 선택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Paypal, 나스닥: PYPL)이 암호화폐 수탁회사 '비트고(BitGo)'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 논의는 수주 내 타결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렬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페이팔은 다른 회사 인수도 선택지로 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다. 자본시장 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비트고는 기업가치를 1억7000만달러로 평가받고 5850만달러를 조달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돕는 수탁회사다. 거래 시 다중 서명이 필요한 디지털지갑은 물론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보관하는 현물 금고도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난 21일 페이팔은 소비자들이 자사 디지털지갑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구매하거나 판매하거나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사 가맹점 2600만곳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페이팔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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