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수스, 80년~90년대 방송대본 디지털파일 변환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콘텐츠 무상공유 카피레프트 운동을 펼치는 셀수스 협동조합이 한국방송작가협회와 함께 1980년대 ~ 1990년대초 컴퓨터 문서작업에 사용했던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과 '3.5인치 디스켓'에 담겨있는 방송대본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시키는 행사를 한다.
386 컴퓨터를 사용해 만든 드라마, 교양, 오락 프로그램 방송대본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져버리기 마련이다. 이에 셀수스협동조합은 386컴퓨터 본체를 1990년대 사양으로 조립해 플로피 디스켓 안에 담겨있는 방송대본을 불러내 일반인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셀수스협동조합 홈페이지에는 맹구 이창훈, 오서방 오재미가 활약했던 KBS코미디 프로그램 '봉숭아 학당' 방송대본 120개가 있다. 무상공유한다. 누구나 다운받아 상업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독점이 아닌 공유의 카피레프트 정신을 실현하는 이번 행사는 올 연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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