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이 대선 전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및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 차이가 커 대선 전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골드만의 알렉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가장 큰 쟁점 일부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합의가 특별히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면서 "큰 입장 차이와 시간이 적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대선 전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더 중요하게 합의가 원칙적으로 며칠 안에 이뤄지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렇다고 해도 대선 전 통과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요구가 큰 가운데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부양안 관련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 최근 들어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며 대선 전 부양책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투손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 주 투손 국제공항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2020.10.19 bernard0202@newspim.com |
다만 여전히 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각 주(州) 및 지역 정부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주 정부에 대한 지원이 가장 큰 난제라고 설명했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주 정부 지원과 기업 보호 부문에서 이론이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입장 차이가 지난주 이후 좁혀질 조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대선 전까지 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선거 결과가 최종 부양안의 형태를 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내년 1월 새로운 의회가 꾸려지기 전 레임덕 의회에서 현재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양원을 휩쓰는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가 실현될 경우 당장 법안을 급히 추진할 유인이 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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