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화이자, 백신 '전 세계 어디든 3일내 전달' 역대급 물류작전 준비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9:13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9: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미국 화이자가 최초 물류 센터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3일 내 백신을 전달한다는 목표로 역대급 물류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백신을 개발 중인 화이자는 미국 미시건주 칼라마주에 축구장 면적의 용지에 350대의 대형 냉장고를 설치하고 수백만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칼라마주 시설은 화이자의 백신 물류 작전에 있어 중심이 되는 곳으로, 화이자는 이 곳을 기점으로 올해 최대 1억회분, 내년 13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을 개발 중인 다른 제약사들과 마찬가지로 화이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즉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물류 파트너들과 신속히 준비 작업을 해왔다.

화이자의 공급망 담당 부사장인 타냐 앨콘은 "역대 최대 규모 백신 공급 작전"이라며 "FDA 승인을 얻는 즉시 전 세계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10월 말까지 임상시험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11월 말까지는 FDA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는 칼라마주와 벨기에 푸어스의 물류 센터를 각각 미국과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잡고 미국 위스콘신주 플레전트 플레리와 독일 카를스루에 물류 센터가 이들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매일 수십대의 화물기와 수백대의 트럭을 동원해 백신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화이자는 지금까지 백신 개발과 유통 네트워크 구축에 20억달러(약 2조266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선주문량도 막대하다. 미국은 1억회분에 추가 5억회분, 유럽연합(EU)은 2억회분에 추가 1억회분, 일본은 1억2000만회분, 영국은 3000만회분을 선계약했으며, 남미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도 대규모로 화이자 백신을 선구입했다.

통상 백신 공급은 개발이 완료된 후에야 원자재 확보와 생산시설 구축, 공급망 수립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지만,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지난 3월 백신 개발 시작과 함께 공급망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미 수십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이 미국과 유럽 등지의 창고에 비축돼 있다.

화이자는 운송 중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활용 컨테이너를 직접 제작했다. 위치추적기(GPS)가 장착된 여행가방 크기의 이 컨테이너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워져 1000~5000회분 분량을 초저온 상태로 최대 10일 간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상 저온 환경이 필요한 물품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대형 온도 조절 컨테이너가 필요치 않게 돼 화물기나 트럭이 대기할 필요 없이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운송이 가능해졌다.

화이자는 칼라마주와 푸어스 센터에서 매일 24대의 트럭을 동원해 760만회분을 공항으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화물기는 페덱스, UPS, DHL 등과 협력해 매일 평균 20대가 동원된다.

또한 도매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백신 센터로 운송해 창고에 백신이 저장돼 있는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칼라마주와 푸어스 등의 물류 센터에서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시간은 평균 3일이 걸릴 것이라고 화이자는 예상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