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가을여행주간' 없다…'침체' 관광업계에 400억원 지원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1:30

문체부,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연말까지 안전여행 캠페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가을여행주간을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신 침체된 관광업계에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여행은 '소규모·가족단위로, 한적한 관광지 위주로, 방역수칙 지키며 여행하기'를 핵심수칙으로 한다고 못박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을여행주간 대신 연말까지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을여행주간 미시행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관광업계에는 400억원 규모의 금융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하향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국민이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안전 여행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여행주간이 2주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제공 등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독려하는 사업이었다면, 안전여행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식을 확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안전여행 홍보물 [사진=문체부] 2020.10.21 89hklee@newspim.com

문체부는 안전한 여행 문화가 확산된다면, 국내 방역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며 더 나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 입은 관광업계의 회복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측은 올해 여름 가졌던 특별여행주간(7월 1~19일) 과 전후의 확진자 수를 근거로 이와 같이 주장하고 있다. 여행주간 시작 2주 전 코로나19 평균 확진자 수는 30.1명이었고, 여행주간 중에는 25.6명으로 꺾였다. 여행주간 종료 후 2주간 평균 확진자수는 16명으로, 확진자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여행주간 기간 국내 이동량은 전월 대비 4.1%로 늘었났음에도 확진자수는 준 것이다.

문체부는 캠페인 광고와 행사 등을 통해 여행 핵심 수칙을 적극적으로 확산해 여행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 캠페인 광고뿐만 아니라 '안전여행 퀴즈 이벤트' '비대면 여행지 인증 이벤트' 등 온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지자체, 지역관광협회 등과 함께 수시로 관광지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관광지에 관광방역인력이 잘 배치됐는지 확인하고 관광 시설의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여행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동시 점검한다. 

◆ 비대면·여행 분산 위해 비대면 관광지 발굴·걷기여행 행사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을 비대면관광지 100선 중 사자평 고원습지, 김천 치유의 숲, 서후리숲, 월봉서원(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문체부] 2020.10.21 89hklee@newspim.com

아울러 문체부는 국민이 유명한 관광지에 쏠리지 않고 여행수요를 분산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두 팔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굴해 홍보한다. 100선에는 사자평 고원습지, 김천 치유의 숲, 서후리숲, 월봉서원, 우암사적공원, 몰운대, 수락산 학림사, 강화 전등사, 만연산 오감연결길 등이 있다. 

관광 수요 분산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한 여행예보서비스'도 운영한다. 통신, 교통, 신용카드 등 다양한 거대자료를 기반으로 개인의 선호를 입력하면 추천 관광지, 덜 혼잡한 유사 관광지, 음식점 등을 추천해준다. 여행자는 이를 바탕으로 개별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6일부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실천과 숙박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10만원)을 제공하는 안전여행 행사도 추진한다.

코로나 우울 극복과 비대면 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걷기 여행 사업도 26일부터 시작된다. 거리두기를 지키며 개인·가족 단위로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해 가까운 걷기 길을 걸은 후 인증하면 완주 결과에 따라 경품을 제공한다. '코리아 둘레길' 남해안 노선인 '남파랑길'도 31일에 개통해 국민이 더욱 분산된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여행 행사' 신청 방법은 테마여행 10선 홈페이지에서 '걷기여행 행사'의 구체적인 참여 방안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26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방역관계자·자원봉사자들이 치유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래몯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경남 거제 한화리조트(벨버디어)' 등 전국 9개 치유관광지에서 진행한다.

◆ 관광업계 피해 극복 위해 관광기금 특별융자 등 사업 지원

문체부는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관광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융자를 400억원 규모로 추가 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9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관광업계(여행업·관광숙박업·유원시설업·국제회의업·카지노업) 매출감소 규모가 9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방한 관광객도 3~9월 전년 대비 96% 이상 감소하는 등 업계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전례 없는 어려움으로 올해 관광기금 융자를 기금변경 등을 통해 총 6250억원 규모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나, 9월 말 기준 5700억원이 소진 완료되는 등 관광업계의 금융지원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문체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불용이 예상되는 기존 사업예산과 시설자금 융자 재원을 활용해, 100억원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 300억원은 일반 운영자금 융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영세업계 대상 특별융자 확대 외에도 일반 융자금의 융자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40억원까지 확대해 중견 관광기업의 자금난도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자세한 융자 조건과 신청 절차는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방역이며,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피해가 극심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기 때문에 업계 추가 지원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대책 추진 시기 등을 방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진 여부와 시기, 시행지역 등을 유동적·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예약했던 사업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숙박 할인권, 관광 할인권 등 국민소비촉진사업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봐 가며 시행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