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첫 접견 조사를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수사관을 보내 접견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광훈 목사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자유연대 주최로 열린 문재인 퇴진 8.15 국민대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
경찰은 코로나19 집단 발생 후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일부 조작·은폐하는 데 전 목사가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발생 후 교인 허위명단 제출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 차원에서 지난 8월 21일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난달 2일에도 전 목사 사택 등 사랑제일교회 시설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급사 위험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보석 석방됐으나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석방 140일 만인 지난달 7일 재수감됐다.
법원은 지난 2일 전 목사가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집회·시위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검찰이 청구한 보석 취소를 받아들였다.
전 목사는 지난 7일에도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전날인 14일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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