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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北 피살 공무원' 아들에 답장…14일 공개 예정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18:42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8:42

靑 관계자 "유족 측 文답장 13일 수령"
유족 측 14일 기자회견서 편지 내용 공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아들 B군의 편지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 측은 문 대통령의 답장을 13일 수령했으며 14일 내용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족 측이 문 대통령의 답장을 오늘 수령한 것으로 안다"며 "등기는 전날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지난 5일 고등학교 2학년인 조카 B군이 작성한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B군은 편지에서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cm 키에 68kg 밖에 되지 않은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km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이름과 고향 등의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면 누구나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하지만 이 또한 나라에서 하는 말일 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고 강조했다.

B군은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며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B군의 편지 내용이 공개된 다음날인 지난 6일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도 마음이 아프다.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 조사 및 수색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한 것으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알려졌다.

한편 이래진씨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답장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기자회견 장소는 이날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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