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12일 자정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다만 수도권은 1단계로 하향하되 카패와 음식점 같은 곳에서의 방문 기록 등은 계속 유지된다.
11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수가 두자릿 수로 떨어진 것과 함께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전국민의 피호도를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공립시설 가운데 실내시설은 대부분 문을 열게 된다. 다만 방문판매를 비롯한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해 '정밀방역'을 시행한다. 또 지자체는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dlsgur9757@newspim.com |
반면 확산세 감소가 더딘 수도권은 여전히 2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핵심 방역수칙이 여전히 의무화된다. 또 음식점, 카페와 같은 밀집 우려가 큰 업소에서는 매장내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시행된다. 정 총리는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글날 집회도 별다른 소동없이 마무리 된 것에 대해서도 다행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정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집회를 자제해 준 단체들과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집회 대응을 위해 휴일에도 수고한 경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가을철 단풍놀이 장소에 대한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실내외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관광버스 등을 통한 단체 탐방보다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권해드리며 단풍놀이를 가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와 지자체 등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단풍 명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주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난 10일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사건에 대해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던 것을 디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심야시간대 발생한 화재에다 강풍까지 불어 자칫 잘못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사망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피해준 아파트 주민들과 구조활동에 헌신적으로 임해준 소방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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