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임명식·1차 회의 개최 예정
김선동 "중량감·중도적 인사 발탁...김종인 흔쾌히 동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의힘 선거기획단장으로 내정됐다.
유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이 정권 탈환의 변곡점으로 준비 중인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월요일 선거기확단 임명식과 함께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유 전 부총리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인선 배경에 대해 "중량감 있고 중심을 잡고 중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을 모셨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 역시 그런 측면에서 흔쾌히 동의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거기획단 위원은 10여명 정도 될 것"이라며 "전문가, 당내, 당외 인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될 것이며 최종 의사를 물어 내일(10일) 정도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55년 서울 출신인 유일호 전 부총리는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학회, 한국경제학회 등 경제학자로 이름을 알렸고, 한국조세연구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송파을에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19대 재선에 성공한 후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20대 총선을 준비했으나 박 전 대통령의 뜻에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겼다. 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이었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당의 최종 목표로 정권 탈환을 꼽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선거 6개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앞서 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후보 찾기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부동산정책, 이래서 3040 집 살 수 있나?' 세미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송언석 의원. 2020.07.21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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