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종합2보] 노벨화학상, 유전자가위 창조한 여성 과학자들 수상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21:21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21:2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노벨화학상은 생명의 코드를 다시 쓸 수 있는 유전자 가위를 창조해 낸 여성 과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51)와 미국의 제니퍼 A. 다우드나(56) 등 2명의 공동 수상자를 발표하고, "올해 수상자들은 유전자 기술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도구인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을 개발하는 데 공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오비에도, 스페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2명의 여성 과학자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왼쪽)와 제니퍼 A. 다우드나가 2015년 10월 스페인 오비에도에서 열린 어린이 유전자 미술 전시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10.07 gong@newspim.com

이어 "이를 통해 동식물과 미생물의 DNA를 고도의 정밀성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유전자 가위 기술은 생명 과학에 혁명을 일으켰고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을 뒷받침했으며 유전 질환 치유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르팡티에와 다우드나는 6, 7번째 여성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됐다. 앞서 노벨 화학상을 받은 여성 과학자들은 마리 퀴리(1911년), 퀴리 부인의 딸 이렌 졸리 오퀴리(1935년), 도로시 호지킨(1964년), 아다 요나트(2009년), 프랜시스 H. 아널드(2018년) 등이다.

또한 여성 수상자들이 노벨 화학상을 독점한 것은 1964년 호지킨 단독 수상 후 처음이다.

샤르팡티에는 독일 하노버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다우드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화학과 교수로 각각 재직 중이다.

샤르팡티에는 인류에 가장 해로운 박테리아 종류로 꼽히는 화농성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 연구 도중 'tracrRNA'라는 미지의 분자가 이 박테리아의 면역시스템 일부를 구성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관련 내용을 2011년 발표했다.

이후 같은 해 다우드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테스트 튜브에서 이 박테리아의 유전자 가위를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샤르팡티에와 다우드나가 노벨 화학상을 받기까지 걸어온 세월은 10년이 채 되지 않아 노벨상 기준으로는 짧은 편이다.

또한 유전자 가위 기술은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이른바 '맞춤아기' 등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논란의 대상의 돼 왔다.

클레즈 구스타프슨 노벨위원회 화학 부문 회장은 "이 기술은 엄청난 힘을 지녔기 때문에 극도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면서도 "인류에게 위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오늘날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은 생화학과 분자생물학에서 흔히 쓰이는 기술로, 식물 연구자들이 곰팡이와 해충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뭄 등 각종 혹독한 기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작물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암과 유전병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크리스퍼 분야는 여러 건의 치열한 특허 분쟁이 발생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