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반대에도 정부·여당, 올해 내 3법 처리 의지
손경식 "경제회복을 위한 기업활동 더욱 위축"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치권이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처리를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단체들이 연이어 회의를 개최하고 재계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에 모여 공정경제 3법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손경식 경총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간담회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06 leehs@newspim.com |
그 동안 경총 등 경제단체들은 공정경제 3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에 기업 부담을 가중한다며 처리를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전날 열린 민주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경영권 방어조치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는 가운데 규제적 제도들만 도입된다면, 경제회복을 위한 기업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일부 조항을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법 개정 자체를 미룰 수는 없다며 일축했다. 아울러 야당 일각에서 제시한 노동관계법 병행 개정과 관련해 이 대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제단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재계의 의견을 모아 재차 정치권에 전달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회의에는 경총 김용근 상근부회장, 중기중앙회 서승원 상근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반원익 상근부회장,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우용 정책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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