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민청원을 통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이 사과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 정부가 재응시 불가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국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청원 게시글이 그렇게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선 그러한 조치로 인해 국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의사 국시 재응시에 대한 정부 입장은 지금으로서는 별다르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열린 지난 9월 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277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 국장은 "의사 국시를 상당수가 보지 못 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력 운용 부족 문제는 의료계나 정부 차원에서 서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고통 분담 차원에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보의가 부족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차원의 공보의가 배치된 기관이나 시설을 검토해서 재배치, 의료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턴이 부족한 문제도 다른 대체인력을 활용하면서 감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계속 의료계나 관련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보건소 등과 협의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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