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北, 10일 열병식서 신형 이동형 미사일 차량 공개할 듯"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09:29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6:58

北, 그간 발사체 발사시 이동형 차량 모습은 감춰
버뮤데즈 "신형 이동차량 공개해 北 전략군 과시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평양 미림비행장과 김일성광장 등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형 이동형 미사일 차량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조셉 버뮤데즈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위성분석 선임연구원 겸 한국석좌는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면서 예년에 비해 장비를 은폐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세웠다"며 "시설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열병식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5년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70주년 열병식. [사진=북한중앙TV]

버뮤데즈 석좌는 이어 "다만 열병식에서 북한이 신형 무기를 선보인다고 해서 실제로 관련 역량을 보유했다고 간주하긴 어렵다"며 "가령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경우 실제 시험발사를 통해 역량을 선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 공개만으로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기만효과를 야기하는 것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버뮤데즈 석좌는 아울러 "북한이 열병식에서 외부 관객의 반응을 고려한 기만효과를 노린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번 열병식에서는 새로운 이동형 미사일 차량(TEL)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까지 북한이 단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미사일 이동형 차량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과,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항상 외부 관객들에게 노출하고자 하는 무기만 선보인다는 점을 연계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8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장면을 전하면서도 이를 발사한 이동형 차량 자체는 화면을 뿌옇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새로운 미사일 이동형 차량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 국가정보 국장실(ODNI) 북한 담당관도 지난 2일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화상대담에서 "북한이 어떤 종류의 이동형 미사일 차량 등을 열병식에서 선보일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다.

버뮤데즈 석좌는 이와 관련해 "외부관객들에게 기존에 보유한 것보다 길고 큰 발사관을 지닌 이동형 미사일 차량을 선보일 경우, 북한이 이 차량에 실을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개연성을 암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이동 차량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으로써 북한 전략군이 예상보다 규모가 크고, 동시다발적으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이번 열병식에서 미사일 보다는 신형 미사일 이동 차량 공개 여부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베넷 연구원은 "미사일은 직접 발사하지 않는 이상 외부 관객들이 모조품으로 치부해 쉽게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 신형 미사일 이동차량 공개는 실제 북한이 그런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치적 목적에 더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일 대륙간탄도미사일 전용 이동차량의 수량을 늘림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연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대량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