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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텍, 삼성전자 휴대폰 인도 점유율 확대 수혜주 -SK증권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09:31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09:35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이랜텍이 3분기에는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도공장 재가동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케이스 매출과 배터리팩 매출이 증가하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6일 이랜텍에 대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도와 말레이시아 법인 적자전환에 따른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전자담배, 무선이어폰 크래들 등 신규제품 출하 시작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이어 "2021년에는 인도 전기스쿠터 배터리팩 사업 등이 추가되며 저평가 해소 및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8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20'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지 기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2020.08.21 sunup@newspim.com

이랜텍은 지난 1978년 설립돼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성장했다. 현재는 5개국 9개 제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휴대폰 케이스 매출(57.1%, 2019년 기준)이며, 노트북과 휴대폰, 전동공구 등 배터리팩, 충전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고객사의 생산기지 해외 진출에 맞춰 해외 법인을 동반 진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법인에도 베트남, 인도 법인으로 실적의 중심이 이전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10월부터 전국 판매가 예정된 릴 솔리드 2.0을 3분기부터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해외로도 공급이 기대된다. 가정용 ESS 배터리팩도 생산 공급하는 등 핵심 역량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으로 매출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규 성장 동력 발굴로 인해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부터는 기존 사업의 정상화와 신규 제품 출하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 연구원 "6월부터 인도 공장이 재가동되고 8월에는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전사적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인도 간 분쟁으로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연간 실적은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되며 매출액 60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에는 빠르면 1분기부터 인도의 전기스쿠터 매출액이 발생하고, 고객사의 중거가폰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에서 판매호조가 예상돼 전년 대비 20% 증가한 매출액 등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의 주가는 하반기 영업흑자를 기록하면서 재평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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