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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천범 원장 "마샬캐디제, 퇴직자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도 커"

기사입력 : 2020년10월02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1:0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치는 퇴직자, 경력단절여성들이 마샬캐디로 일하게 되면, 골프장은 캐디수급난을 덜고 골퍼들은 캐디피 부담이 줄어들며 퇴직자들은 새 일자리를 얻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 서천범 원장은 골프문화를 바꾸는 '마샬캐디제도'를 도입, 시행중이다.

서천범 원장은 '마샬캐디의 개척자'다. 서 원장은 2011년 11월 임의단체인 한국골프소비자원을 출범시켰고 2014년 12월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다. 마샬캐디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서 원장을 만나 마샬캐디제를 도입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마샬캐디제를 설명하는 한국골프소비자원 서천범 원장. [사진= 뉴스핌 DB]

▲ 한국골프소비자원을 만들게 된 동기는?
국내에 골프붐이 2000년대 초반부터 일기 시작하면서 골프장이 우후죽순격으로 많이 생겨나고 골프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골프장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등이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그렇지만 골프소비자인 골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골프소비자원을 만들게 되었다.

골프소비자원이 출범한 이후 2013년에는 골프장 그늘집 가격을 조사해 폭로한 바 있고 홀별 정산제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해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을 고쳤다.

이런 활동을 지켜본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과에서는 골프대중화를 위해 꼭 필요한 단체로 인정했고 2014년말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 골프소비자원에서 마샬캐디제를 국내 처음 도입했는데, 도입한 이유는 뭔가?

골프를 치려면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를 내야 하는데, 이 중에 그린피와 카트피는 골프장의 중요한 수입원이지만 캐디피는 골프장 수입이 아니다. 따라서 골프장에 캐디 수급난을 덜어줄 수 있고 골퍼들에 캐디피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하다가 마샬캐디제를 도입하게 되었다.

마샬캐디를 골프를 치는 퇴직자와 경력단절여성으로 하면, 1주일 정도의 서비스현장교육을 받은 후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고 사회적 약자인 이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소득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가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궁극적으로는 마샬캐디제를 통해서 값싸게 칠 수 있는 골프 대중화를 실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샬캐디제도가 벨라스톤CC에서 본격 시행되고 있는데...
지난해 5월부터 강원도 횡성에 있는 벨라스톤CC(대중 18홀)에서 3부 야간에 마샬캐디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하우스캐디에 익숙한 골퍼들에게는 퇴직자 중심의 마샬캐디제도가 낯설을 수밖에 없었지만 벨라스톤CC 측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 도입한지 2년이 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도 형성되고 있다.

20명 정도가 마샬캐디로 일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의 퇴직자들이다. 일반 캐디와 마찬가지로 숙식을 골프장측으로 부터 제공 받기 때문에 먼거리 거주자들도 많이 근무하고 있다.

▲ 지금 마샬캐디제를 시행하는 골프장은 어디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골프장은 남여주CC(경기 여주, 대중 27홀)이다. 그 이후에 안강레전드CC(경북 경주, 대중 9홀), 벨라스톤(강원 횡성, 대중 18홀), 센추리21(강원 원주, 회원 18홀+대중 27홀) 등 4개소가 마샬캐디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벨라스톤CC가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마샬캐디제를 벤치마킹한 드라이빙 캐디, 운전캐디, 인턴캐디 등이 3부 야간경기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다.

▲ 도입한지 5년이 지났지만 마샬캐디제도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
마샬캐디는 골프채를 뽑아주고 공을 닦아주고 라이를 봐주는 등의 업무를 제외하고 하우스캐디처럼 나머지 대부분을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5년 이상 골프를 친 경험이 있는 퇴직자들이나 경력단절여성들이어야만 가능하다.

현장에 투입하기 전에 5~7일 정도의 현장교육이 필요하다. 마샬캐디로서의 자세, 마음가짐은 물론이고 전동카트 운전방법, 홀의 특징, 남은 거리 측정방법 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그 다음에 마샬캐디로서 업무수행이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테스트를 거쳐야 마샬캐디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 마샬캐디는 드라이빙 캐디나 인턴캐디와 어떤 점이 차이가 있나?
- 마샬캐디는 골프를 칠줄 알아야 하지만 드라이빙(운전) 캐디나 인턴캐디는 골프를 못쳐도 할 수 있다.

- 인턴캐디, 실습캐디는 하우스캐디로 근무하기 전에 업무숙달을 위해 일시적으로 하는 캐디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마샬캐디는 드라이빙 캐디나 인턴캐디와는 서비스면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

▲ 마샬캐디제에 대한 골퍼들의 평가가 궁금하다.
마샬캐디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기존 하우스캐디에 익숙한 골퍼들에게는 나이든 마샬캐디를 쓰느니 차라리 돈을 더 주고 기존 하우스캐디를 쓰겠다는 골퍼들도 있고,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골퍼들은 기존 하우스캐디의 불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않고 캐디피를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는 골퍼들도 있다.

벨라스톤CC에서 마샬캐디 라운드를 즐기는 분들은 비용이 아끼려는 30~40대 젊은 골퍼들이 많다.

▲ 마샬캐디에 대한 골프장들의 반응은 어떤가?
야간나이트시설이 많이 늘어났지만 하우스캐디를 구하기는 어렵고 노캐디제를 도입하자니 카트·볼 사고의 위험과 늦장 플레이가 걱정된다. 그런데 마샬캐디제를 도입하면 진행에 문제가 없고 사고위험도 거의 없고 마샬캐디 구하기도 쉽다.

특히 야간경기에는 하우스캐디들이 기피하기 때문에 여기에 딱 맞는게 마샬캐디제이다. 게다가 마샬캐디를 도입하면 그린피 1만5000원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이직의 염려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들 덕택에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마샬캐디제에 관심이 높다.

▲ 기존 하우스캐디들은 좋아하지 않을 거 같은데...
- 마샬캐디 도입 초창기에는 싫어했다. 마샬캐디제가 활성화되면 기존 하우스캐디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마샬캐디제가 도입되면서 하우스캐디들이 근무하기 싫어하는 조조나 야간시간대에 마샬캐디들이 근무하면서 보완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 마샬캐디의 캐디피는 8만원이죠?
마샬캐디는 기존 캐디보다 업무가 단순하기 때문에 캐디피를 팀당 8만원으로 하우스캐디피 13만원보다 5만원 싸다. 마샬캐디의 서비스 수준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어떤 마샬캐디는 12만원을 캐디피로 받을 때도 있다.

▲ 마샬캐디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 사회가 고용없는 성장을 하다보니깐 일자리를 만드는게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골프장들은 캐디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퇴직자와 경력단절여성 등의 사회적 약자를 마샬캐디로 채용하면, 일자리가 창출되는 동시에 일정한 소득이 생기면서 사회적으로 안정된다. 그동안 골프장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이 제한되었지만 마샬캐디 시행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는 더욱 커지게 된다.

▲ 퇴직자나 경력단절여성들이 느끼는 마샬캐디의 장점은 무엇인가?
대부분 골프를 좋아하는 퇴직자들이 많은데, 이들은 그동안 쌓인 풍부한 경험이 있지만 나이가 들었다는 점 때문에 취직이 어렵고 소득도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들이 마샬캐디를 하게 되면 집을 떠나 주 5일 정도 골프장에서 근무하면서 부인들이 좋아하고 또 적지만 캐디피를 벌 수 있기 때문에 용돈이 생기고 1주일에 한번씩 9홀을 무료로 라운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들 덕택에 마샬캐디 지원자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 마샬캐디에 지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골프치는 퇴직자들, 경력단절여성들이 마샬캐디에 지원하려면, 한국골프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마샬캐디 지원서'를 작성ㆍ제출하고 당해 골프장에서 1주일 정도의 서비스 및 현장 교육을 마친 후 업무에 투입된다. 앞으로는 서비스를 표준화시키기 위해서 '마샬캐디 인증서'를 발급해줄 계획이다.

서 원장은 "골프가 스포츠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마샬캐디제 확산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쪼록 마샬캐디제가 확산돼 골프가 대중화의 길을 더 걷기를 기대해본다"고 말을 맺었다.

현재 국내 골프장 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535개소, 대중골프장은 330개소, 회원제 골프장 169개소, 군 골프장은 33개소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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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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