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클래식 최종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안송이가 초대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안송이(30)는 27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승을 차지한 안송이. [사진= KLPGA] |
임희정은 시즌 첫승을 다음 대회로 넘겼다. [사진= KLPGA] |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써낸 안송이는 장하나, 김우정, 박채윤, 허다빈, 장수연 등 5명이 포진한 공동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10년 만에 KLPGA투어 첫승을 올린데 이어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최종일 선수들은 시시각각 순위가 바뀌는 등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이날 초반 김효주를 비롯 임희정, 장하나, 이소미, 허다빈, 노승희 등 공동2위가 무려 6명이나 됐다. 이중 임희정은 연속 버디로 먼저 선두권을 질주했다. 8번홀에서의 3개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한뒤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4개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했다. 127m 거리에서의 볼이 샷이글 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소미도 만만치 않았다. 8번홀에서의 2연속 버디로 임희정과 함께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임희정은 후반 첫홀인 10번홀(파5)에서 5개홀 연속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1번홀 보기에 이어 12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지금까지 2차례의 준우승(5월 KLPGA 챔피언 2위, 7월 아이에스동서오픈)을 시즌 첫승으로 풀려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최종 순위는 8언더파 공동7위.
안송이와 김우정은 임희정과 이소미가 주춤한 사이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송이는 전반2개홀(6번, 8번)에서 한타씩을 줄인 뒤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선두에 올랐다. 전반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인 김우정은 13번홀과 15번홀에서의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에 올랐다가 17번홀 보기로 내려 앉았다.
장하나도 추격전을 펼쳤지만 아쉬웠다. 전반전서 1타를 줄인 장하나는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초반 2연속 버디(11번, 12번홀)로 공동2위에 안착한 뒤 18번홀에서 친 볼은 홀컵 바로 앞에 멈췄다.
이를 지켜보던 안송이는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유지, 신설대회 우승이자 통산2승을 안았다.
이소미는 최혜진, 안나린 등과 공동10위(7언더파), 유해란은 박민지 등과 함께 공동14위(6언더파), 김효주는 공동20위(5언더파), 이정은6는 공동28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공동 선두로 주목받았던 유현주는 최종합계 1언더파로 공동42위, '시즌 2승자' 박현경과 함께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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