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독일, 브라질, 인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입을 위해 서로 지지해 주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4개국 외교장관은 23일 밤 화상 회의를 열고 국제평화 유지에 중책을 맡을 능력과 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각각의 입장을 상호 지지할 것을 확인했다.
일본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참석했다.
4개국은 앞서 열린 유엔 창설 75주년 기념회의에서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정치선언이 채택되었음을 전제로 세계가 직면한 복잡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임이사국 확대를 포함한 개혁이 불가결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22일 기념회의에 보낸 화상 연설에서 "보다 강력한 유엔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보리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일본은 상임이사국으로서 진지하게 그 책무를 다하고, 평화롭고 안정된 국제사회 실현에 공헌해 나갈 각오"라며 진입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일본은 그동안 계속해서 상임이사국 문을 두드려 왔지만, 중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이다.
4개국 외교장관 화상 회의에 참석한 모테기 일본 외무상.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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