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의원들 도덕성 논란 가열
한주 만에 민주당 0.6%p, 국민의힘 1.1%p 하락
국민의당 6.4%·열린민주당 5.9%·정의당 5.3%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속 국회의원의 도덕성 논란 탓에 나란히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34.6%로 전주 대비 0.6%p 내렸다. 국민의힘도 전주 대비 1.1%p 내린 28.2%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6.4%,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빚은 김홍걸 의원을 지난 18일 재빨리 제명했지만 애초 공천단계부터 책임을 져야한다는 비판이 이는 등 여전히 잔불씨가 남아있다. 국민의힘은 건설사 경영인 출신 박덕흠 의원이 그동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건설업계 이익을 대변, '이해 충돌'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특히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에 휩싸여 지난 23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측은 여야 모두 소속의원의 도덕성 논란으로 인해 중도층 등의 지지율 이탈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PK)에서 5.0%p, 경기인천에서 3.0%p 올랐다. 또 30대와 진보층에서 각각 6.7%p, 5.5%p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 13.0%p, 충청권에서 5.4%p 하락했고 70대 이상과 60대에서도 각각 6.8%p, 3.6%p 내렸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9월 2주차 32.7%를 기록한 뒤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전라도 지역에서 4.8%p 올랐지만 PK에서 3.7%p 하락했다. 또 20대와 30대에서 8.3%p, 4.3%p 내렸고 보수층에서도 5.6%p 내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69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낸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