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검찰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 비리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이날 문체부 소속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동작을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4월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입구역 인근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3 alwaysame@newspim.com |
검찰은 최근 나 전 의원의 딸이 당연직 이사로 채용돼 논란이 불거진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의 사무총장과 본부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나 전 의원 딸의 SOK 당연직 이사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O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월 SOK에 대한 법인 사무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SOK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당연직 이사 선임,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가 교부한 출연금을 활용한 사옥 구입,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문체부는 나 전 의원 딸이 문체부 승인 없이 SOK 당연직 이사로 3년 넘게 활동했고 세금을 이용해 논현동 사옥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를 진행했다.
이에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나 의원 등을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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