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가정에서 방치되는 사례 드러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생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동이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사례가 드러나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9.22 photo@newspim.com |
이어 "교사의 인력을 늘려 학대 사례를 폭넓게 파악하는 등 각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거기서 대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 드러나는 사례를 보면 아동이 학대받거나 방치되는 것을 보고 이웃이 신고하더라도 부모의 뜻을 따르다 보니 가정에 맡겨두다가 비극적 결과로 나타나고는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대 아동, 또는 돌봄 방치 아동의 경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강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까지 포함해서 제도화 할 필요가 있는지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라면 형제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자주 안타까움을 표했고 국민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고도 받으셨다"면서 "두 어린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국민들이 응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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